[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정의로 만든 역사, 대전 3.8민주의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59년만에 국가기념일로 부활된 그날의 학생들의 함성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그 의미와 정신을 살려 기릴 것”이라며 “59년 전 그날의 용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대전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길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8민주의거는 대전·충청 최초의 학생운동이자 지역 민주화운동의 효시로서 이번 기념식은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11월 2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개최되는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해 당시 참여학교 후배 학생,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국가보훈처는 ‘정의로 만든 역사, 대전 3.8민주의거’라는 표어로 추진되는 기념식을 통해 1960년 3월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된 민주적 저항운동인 3.8민주의거가 대구 2.28운동, 마산 3.15 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은 김용재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의 경과보고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민주의거 정신을 승화한 공연이 이어졌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정부기념식 후 재현행사에서는 당시 시위에 참여한 민주의거자와 대전고, 대전여고, 둔원고, 괴정고 4개 학교 학생들이 거리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사 둘레길을 배경으로 전문배우들의 출정식 퍼포먼스에 이어 당시 상황을 재현한 가두행진, 시위진압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기념사업 추진위원들과 단재 신채호 생가를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학생들이 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3.8민주의거 첫 정부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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