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뷰티산업 육성. (출처: 인천시 홈피) ⓒ천지일보 2019.3.8
                                                       인천시 뷰티산업 육성. (출처: 인천시 홈피) 

 

화장품 기업 어울브랜드 독점 사용권 부여

아이템·잠재력 갖춘 기업 발굴 뷰티스타기업 육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뷰티산업 육성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성장세를 보이는 K-뷰티산업의 발전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제조 기업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뷰티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화장품 제조업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뷰티산업 육성의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공동 브랜드 어울’을 컨소시엄 법인을 구성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개편했다.

시와 인천경제정보산업테크노파크(IBITP)는 2012년 뷰티도시 조성사업 추진 이후 화장품 산업의 매출 증대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선별, 인천시 공동브랜드 ‘어울’을 출시했다. 수출 등 판로개척 및 유통망 확보 지원으로 수출 100억원을 포함, 2014년 10월 브랜드 론칭 후 2018년까지 15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공동브랜드 ‘어울’은 2016년 2월부터 ㈜진흥통상B&H에 위탁 운영했으나,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공공부문 개입 최소화 및 기업의 자율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화장품 제조사, 기획·마케팅, 유통업체 등 최소 5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법인에게 어울 브랜드 독점사용권을 3년간 부여하고, 3년 후 브랜드 소유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3년 동안 연간 4억원 이내의 홍보비를 지원, 시와 인천경제정보산업테크노파크, 운영단체가 참여하는 어울 운영위원회를 신설, 업무 협력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자율성강화 및 어울이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어울 뿐만 아니라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뷰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업체를 공모(10개사) 제품개발, 디자인·마케팅·판로 등 맞춤형 지원으로 뷰티스타기업 3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화장품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에 공동물류 희망업체(약 20개사)와 공동물류업체(1개사)를 모집하고 공동물류 협약을 체결, 배송작업 간소화 및 물류 자동화로 개별물류 대비 20~30%의 물류비 절감을 기대한다.

고기능성 화장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화장품 신원료 개발, 기능성화장품 및 인체적용 시험 등을 위한 4개사에 ‘임상시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장품 홍보 및 판매에 최적화된 홈쇼핑 진출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 비용 지원’ 등 화장품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와 매출 판매촉진을 위한 신규사업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신남식 신성장산업과장은 “인천시 관내 뷰티산업은 우수한 기술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성정책을 펼 수 있도록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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