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구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자리에서 열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에 (왼쪽부터) 김진현 건립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착공식이 거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총 사업비 484억 원 투입, 2013년 2월 개관 목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대한민국의 5000년 역사 기록을 종합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5일 광화문 국가 상징 거리 내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2008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기록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지을 것”이라고 공표한 바에 의해 건립ㆍ추진하게 됐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단순히 또 하나의 전시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ㆍ경제ㆍ교육ㆍ과학기술 등 모든 기록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G20 의장국으로 품격에 맞는 박물관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운을 땠다.

김동건, 황수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 행사는 총 40여 분에 걸쳐 축사, 축시, 기원무, 어린이 합창단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착공식에는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은 성공의 역사다. 우리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공간이 되어 달라”며 “역사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어난 연평도 도발에 대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고 안보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으로 이겨낼 것을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착공식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독립유공자 참전용사 민주화인사 파독광부ㆍ간호사 해외파병 군인 등 국가 발전에 헌신한 각계 인사 및 역사 단체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에 참석한 6.25 참전 용사 및 독립 유공자, 관계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은 “전시는 계속성과 일관성, 통합성을 중점에 두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구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리모델링하고 별관부지 일부를 증축해 부지면적 6446㎡ 총 건축연면적 9500㎡의 규모로 총 사업비 484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2012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며, 2013년 2월 개관이 목표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을 알리는 착공식에서 어린이 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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