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추진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 2019.3.7
광역알뜰교통카드 추진계획.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 2019.3.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중교통비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지역 시범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불편사항을 개선한 ‘광역알뜰교통카드 2.0’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범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작년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올해 상반기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월 44회의 정기권을 사면 10% 할인해주고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마일리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추가로 20%를 할인해 최대 30% 교통비를 할인해준다. 여기에 지자체, 카드사, 기업체 협의 등을 통해 추가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그레이드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한 장의 카드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사용하도록 호환성이 강화됐다. 기존에는 시범사업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광역권 추가 환승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환된다.

지정 충전소를 찾아가 직접 월 5만 5000원 수준의 선불보증금을 먼저 내야 했던 방식과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스마트폰 앱을 작동시킨 뒤 인증 절차를 거쳐 단계마다 인증 버튼을 눌러야 했던 방식도 개선됐다.

국토부는 이달 개선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지원 지자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상반기 안에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이 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엽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가 국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더 편리한 카드를 만들어 전국 시행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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