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알키스 라프티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회장, 인도의 세계적인 무용석학 수닐 고따리, 이병옥 용인대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아시아의 다양한 무용자원 보존·개발을 위한 ‘2010 아시아 무용 심포지엄’이 2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무용 위원회’ 및 ‘아시아 무용단(가칭)’ 창설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무용자원을 보존․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세계적인 무용석학인 수닐 고따리(Suni Kothari)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는 하드파워가 아닌 소프트 파워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과거의 하드파워는 전쟁과 같은 무력의 힘을 말하지만 오늘날 힘을 발휘하는 소프트파워는 정복이 아닌 ‘스스로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 소개했다.

그는 “세계인이 매력을 느끼는 인도의 문화는 인도의 천 년 문명과 이 문명이 유태인들·기독교인들·이슬람교도인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종교와 문화의 자유를 제공한 것”이라며 “이와 같이 소프트파워는 전 세계가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인데 이는 그 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인도무용 중 많은 인기를 얻은 발리우드 춤은 인도의 경제적 성장과 맞물려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진정한 인도춤으로 각인시켰다”며 “놀라운 것은 이와 같이 인도무용이 섞이고 현대화되고 있지만 인도무용의 다양성과 각각의 개성을 성공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제발표 두 번째 시간에는 ‘아시아 무용단 창단 전략 및 방안’을 발표했고 종합토론 시간에는 ‘아시아 무용단 발전 전망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