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회사에서의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내회의, 외부미팅, 화상회의, 이메일, 메신저 등인데 그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상이 기획서와 보고서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보고서와 기획서는 그 사람의 사고 패턴이나 자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1등 기획서’라고 해서 내용이 매우 방대하거나 강한 주장이 담긴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상적인 기획서는 중요한 핵심이 빠지지 않고 실행 가능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성을 간결하게 담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1등 기획자가 되기 위한 조건부터 시작해, 기획서를 잘 쓰는 방법 및 실전 기획서 사례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주목할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무엇보다도 사례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보통 실무를 다루는 책들이 이론으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아 읽고 나면 아쉽다. <상식사전> 시리즈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론보다 실제 사용된 예를 많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케팅 기획서를 설명하면서 실제로 작성했던 ‘삼성 TV 런칭 기획서’의 시행기획서, 실행계획서, 비용계획서를 수록했다. 책 맨 뒤에는 60쪽 분량의 샘플과 사례가 들어가 있으니 참고하기 좋다.

이 책의 요점은 선명하다. 기획서는 무엇보다 내용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전하되 시각적인 부분과 창의적인 부분을 가미해서 상급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보고서’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노동형 지음 / 길벗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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