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본격화

미세먼지 0.4t 감소 효과 기대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노후 경유 자동차와 노후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도 상반기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는 또 현재 애초 계획물량인 500대보다 3.38배 많은 1690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배출가스 5등급 노후경유차와 2005년 12월 31일 이전 등록된 노후 건설기계를 폐차하고 신차를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전주시는 접수된 차량 중 연식이 오래된 차량부터 폐차 보조금 대상 차량으로 선정해 차량 1대당 최고 165만원(3.5t 미만 차량 기준)의 폐차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4억 200만원 등 총사업비 8억 400만원이 투입되는 올 상반기 사업 규모는 약 500여대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1500대의 노후경유차와 건설기계가 폐차되는 만큼 미세먼지 발생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축되는 차량을 미세먼지 저감량으로 산출 시 지난해 노후경유차 폐차로 감소한 미세먼지 저감량은 승용차 기준 964대 폐차 시 0.25t(250kg)으로 분석했다.

또 올 상반기 분량 595대의 노후경유차로 인한 예상 저감량 0.15t(150kg)을 포함하면 0.4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주는 지난해 총 12억 8600만원을 투입해 노후경유 차량과 1t 이상 트럭 964대를 조기 폐차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담당자는 “전주시에 특별히 미세먼지 배출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농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되는 점을 주목했다”며 “노후경유차(노후 건설기계 포함)폐차 사업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5배 많은 2400여대를 조기 폐차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등록된 31만 5184대(2018년 기준)의 등록 차량 중 노후경유차(배출가스 5등급 차량)는 3만 1894대로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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