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라이언 애덤스 [출처 : 라이언 애덤스 페이스북]
싱어송라이터 라이언 애덤스 (출처: 라이언 애덤스 페이스북)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이면서 200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솔로 락 보컬상을 수상했던 라이언 애덤스(44)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과 간통혐의로 곧 진행할 영국투어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의 로얄 알버트 홀에서 개최하려 했던 애덤스의 콘서트는 전격 취소됐으며, 현재 많은 영국 팬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애덤스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애덤스는 과거 10대 소녀들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뮤지션을 희망하는 어린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로 미 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미 FBI는 애덤스가 성인이 아닌 여성들의 나이를 인지하고 성적인 메시지와 성추행을 일삼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 아내인 배우 맨디 무어를 포함한 7명의 여성으로부터 얻은 애덤스의 간통과 성추행에 대한 증거와 증언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맨디 무어를 포함한 7명의 여성들은 애덤스가 뮤지션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미끼로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접근했으며, 심기를 거스르면 협박을 가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덤스의 변호사는 “라이언 애덤스가 어린 소녀들과 부적절한 성추행과 대화를 하지 않았으며, 정작 애덤스는 이를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덤스의 주장이 허위라는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피해자 여성은 애덤스가 화상 대화를 나누면서 알몸을 노출했으며, 성적 대상으로 착취당하는 느낌을 받아 결국 뮤지션이 되는 꿈을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애덤스와 이혼한 맨디 무어는 애덤스의 강압적 행동 탓에 20대 중반의 시절을 망쳤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FBI는 애덤스로부터 성적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덤스는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있다면 사과하겠지만, 절대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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