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일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식 후 거리퍼레이드를 항고 있다.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3.1
부산 서구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일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식 후 거리퍼레이드를 항고 있다.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일 오전 10시 30분 구덕운동장 내 버스주차장에서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됐다.

서구 주최, 새마을운동 서구지회 주관, 우리동네역사알기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공한수 구청장, 시·구의원, 각급 단체원, 구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열린 구덕운동장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제2회 경상남도 학도 전력 증강 국방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조선인 차별대우에 항거해 일으킨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가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날 기념식장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하는 ‘서구민 선언문’ 낭독이 펼쳐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서구여성합창단과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했으며 손에 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면서 100년 전 그날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구덕운동장 정문을 출발해 동대신로터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100년 전 그날로 되돌아간 듯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는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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