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2.28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2.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5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9%p 내린 50.1%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50% 선을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44.2%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5.9%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런 약보합세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2차 북미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행보와 같은 결집효과를 차단했다”며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하며 20대, 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TK(45.0%→30.0%), 20대(44.7%→42.0%)와 학생(39.9%→35.7%)에서 각각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60대 이상(40.7%→36.3%) 역시 최저치에 근접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TK와 호남,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20대, 3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 진보층,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4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보수층,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전당대회와 일부 소속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 여파로 39.4%로 하락하며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8.1%를 기록하며 2주째 상승해 다시 2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당대표 선출 컨벤션 효과와 일부 민주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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