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인턴기자] ‘북한억류자석방촉구시민단체협의회’ 등 2개 시민단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관련 제 38차 북한억류자 송환 및 6.25납북자, 김동식목사 등 납북자 생사확인과 유해송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인턴기자] ‘북한억류자석방촉구시민단체협의회’ 등 2개 시민단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관련 제 38차 북한억류자 송환 및 6.25납북자, 김동식목사 등 납북자 생사확인과 유해송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인턴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유해송환 등을 북미회담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억류자 석방 촉구 시민단체 협의회’ 등 48개 시민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는 “6.25 전쟁 당시 북한에 납북된 국민이 10만명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생사확인이 안됐다”며 “가족들은 유해라도 돌려받고 싶어 피 맺힌 목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남북 화해를 원한다면 억류돼있는 우리 국민을 먼저 보내는 것이 평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룰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인정받는 진정한 평화를 이루려면 ▲탈북난민 강제 북송 ▲탈북 여성 인신매매 ▲정치범수용소 ▲종교탄압 ▲공개처형 ▲고문·구타·강제노역 등의 북한 인권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철 칼기 납치피해자 가족대표는 “우리의 가족이 소환되지 않는 한 평화의 시작은 절대 없다”며 “여러분의 가족이 소중한 것처럼 우리 가족도 너무 소중하다. 진정한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 위해 시작점을 우리 가족의 만남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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