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어장에서 성장중인 미역.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9.2.27
시험어장에서 성장중인 미역.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9.2.2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내달 1일 오전 정관애국지사 추모탑 앞에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기장군 연구센터)가 시험연구 생산한 미역의 시연·품평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9일 대변항 실시에 이어 두 번째 갖는 시식·품평회로써 기장군 해역에서 채취한 모조를 활용해 지난해 5월 채묘 후 기장군 연구센터 시험어장(기장군 동암해역)에서 가이식∼본 양성을 거쳐 시험·연구 생산된 미역을 채취, 전시 및 시식을 통해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색택, 향, 식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난 대변항 일원에서 실시한 품평회에서는 지역민 약 10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품평 참여자 약 80% 이상이 미역의 색택,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쫄깃하고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미역이 자라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장 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2007년 4월) 운영되고 있고 조선 시대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미역으로 기록되는 등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장지역은 기후변화 등 연안해역 환경변화로 미역 종자 생산 즉 가이식이 중단되어 본 양성만 하는 실정이다.

이에 기장군 연구센터는 전통 기장 미역의 명성을 되찾고자 해상수온대별 수층 조절 등을 통한 가이식 방법 연구를 통해 기장 미역의 One-Stop 생산체제(종자 생산~양식~수확)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기장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시연·품평회를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향후 시험연구와 품종개발에 적극 반영해 기장미역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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