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정부 간 산업 및 투자협력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정부 간 산업 및 투자협력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논의

양국 간 총 7건의 합의문건 체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업·투자, 원전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UAE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산업·에너지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알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와 UAE 연방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 회의와 투자 협력 로드쇼 개최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장관과 기업들의 청정 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도 약속했다. 양국은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에 관한 우수사례 및 전문가 교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작업반 설치 등을 합의했다.

향후 양 부처는 공동작업반을 통해 MOU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Plan of Actions)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번 왕세제 방한계기, 양국 원전업계는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원전 안전·보안·품질 등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으나 바라카 사업에 참여 중인 한수원‧한기‧KPS 등 팀코리아와 BOC‧Nawah 등도 대거 참석해 구체적 협력내용에 합의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맞이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건설 등 국내 유관기관들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했다. 유전·가스전 개발과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왕세제 방한으로 한국과 UAE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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