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수형기록 카드.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8.12.31
유관순 수형기록 카드.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유관순 열사에게 우리 국민의 애국심 고취, 국가 이미지 향상 등의 공적을 인정해 별도의 훈장을 추서한다고 알려졌다.

25일 정부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 유 열사에 대해 훈장을 추서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이는 지난 1962년 유 열사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해 추서한 건국훈장 ‘독립장’과는 별개의 훈장이다.

현재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은 3등급이지만, 새로 추서되는 훈장은 이보다 높은 1등급이나 2등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 열사가 받은 독립장의 서훈 등급은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그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서훈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해라는 점에서 사회 전반에서 서훈 상향에 대한 여론이 크게 일어났다.

이에 정부는 유 열사가 3·1운동 사후에 국가의 건국과 국가 이미지 향상, 국민 애국심 고취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별도의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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