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청 전경. ⓒ천지일보 2019.2.24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청 전경. ⓒ천지일보 2019.2.24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월동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총 56억원의 사업비로 겨울 대파 4872t, 조생 양파 1만 840t을 산지에서 시장 격리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도비 8억원을 투입하고 주산지 시군, 농협 등이 일정 비율을 부담해 이뤄진다. 시장 격리에 참여하는 농업인에 대해서는 평당 겨울 대파 5844원, 조생 양파 5922원을 보전해준다.

전남도 관계자는 “겨울 대파 재배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6%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출하율이 40%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 주도로 일부 출하 조절을 하고 있으나 산지의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또 “양파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줄었으나 지난해 생산한 저장 양파 재고량이 많고 소비가 부진해 장기간 거래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3월말부터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고흥 조생종 양파의 경우 평당 7000원부터 8000원 선에 포전거래가 형성되고, 거래율도 부진해 햇양파뿐만 아니라 중만생종까지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대책은 도 주도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으로 대상 포전에 대해서는 오는 3월 5일까지 폐기하겠다”며 “지난 22일 정부에 중만생종 양파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채소 가격 안정제사업과 정부비축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