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단보도와 보도간 단차를 없애 장애요소를 제거한 고원식 횡단보도. (사진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종시가 노약자 및 장애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퉁불퉁한 보도표면이나 보도 가운데 있어 시선을 가렸던 표지판과 시설물, 불필요한 단차나 경사 등이 개선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기존 도시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세종시에 들어서는 주요 공공시설물 및 공원은 물론 시범생활권(2~3만 인구규모 지역)에 대해서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올해 초 3개 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 인증(2010년 1월)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국립도서관도 최우수 등급 인증(2010년 11월)을 받았다. 금년 말에는 중앙호수공원도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아낼 포부를 갖고 있다.

이렇게 올해 말까지 5개 공공시설이 최우수등급 인증을 받고, 내년에도 학교와 공공청사 등을 중심으로 인증획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시범인증생활권의 인증과정을 통해 설계단계부터 도로·공원·건축물 등의 설계수준을 꼼꼼히 살핀 후 그 결과를 기타 생활권에 확대·적용한다.

대중교통중심도로ㆍ복합커뮤니티센터ㆍ중앙공원 등 대중 이용도가 높은 공공시설물은 인증획득이 의무화된다.

이렇게 되면 걷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시설물들은 보도 옆의 장애물 존에 따로 모아 설치되고 고원식 횡단보도(보도와 횡단보도의 단차가 없음)를 도입하는 등 불필요한 단차도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저탄소 녹색도시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정해 도시개발분야에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그 실천방안으로 ‘CO2감축 가이드라인’과 ‘신재생에너지도입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세종시 건설을 마무리하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70%이상 감축하고, 예상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는 두 가지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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