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19)가 객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8 행사장에 참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19)가 객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8 행사장에 참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려

‘AI·미래·연결성’ 등 8가지 주제

이통3사 5G 관련 기술에 총력

제조사들, 폴더블·5G 폰 공개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19)가 개막한다. 내달부터 스마트폰에서도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는 만큼 5G 관련 기술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MWC는 올해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린다. 세부적으로 ▲연결성 ▲인공지능(AI) ▲인더스트리 4.0 ▲몰입형 콘텐츠 ▲파괴적 혁신 ▲디지털 웰니스 ▲디지털 신뢰 ▲미래 등 8가지 주제다.

GSMA는 올해부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풀 네임을 사용하지 않고 ‘MWC19’로만 명칭을 사용한다. 모바일로 한정하기에는 기술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MWC19는 전 세계 124개국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전 세계 10만 8000명이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5G 기술 뽐내는 이통3사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12월 5G 전파를 쏜 이후 5G 관련 기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기존 갖고 있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의 5G 기술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5G 가상현실(VR)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이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칠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전시관은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VR, AI,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혁신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처음 공개한다. eSpace는 레스토랑·호텔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4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4

KT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KT는 5G 스카이십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을 실시간 연결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KT의 5G 네트워크와 국제 전용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KT 부스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직접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위치한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상공에 떠 있는 KT 5G 스카이십이 비행하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MWC KT 전시관에서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 조정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9.2.24
부산 해운대 상공에 떠 있는 KT 5G 스카이십이 비행하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MWC KT 전시관에서 스카이십 카메라를 원격 조정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19.2.24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 세계에 5G 서비스와 기술 우수성을 공개한다. 전시 기간 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기능을 비롯해 AR·VR, 홀로그램 스피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골프 및 U+아이돌Live는 고화질로 끊김 없이 자유롭게 골라보고 돌려보는 기능을 더해 세계 무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MWC 2019에 참가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5G를 알리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19.2.24
MWC 2019에 참가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5G를 알리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19.2.24

◆폴더블·5G 스마트폰 출격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번 MWC에서 폴더블 스마트폰과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을 통해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스 폴드’도 공개했다. 이들 폰은 MWC에서도 선보인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가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가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2.21

LG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G7 씽큐’의 후속작 ‘G8 씽큐’와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5G’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는 폴더블폰 대신 듀얼디스플레이폰을 전시한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쪽으로 접히는 ‘인 폴딩’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소니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4’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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