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을 자문하는 역할로 위촉했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이후 24일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밝혔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학사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전 행정관은 지난 2017년 대선 캠프 당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는 등 문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일했다.
현 정권 출범 후에도 그는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며 국가기념식과 회의 등을 기획해왔다. 지난해 3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행사도 그가 기획했으며,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이끌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고민정 부대변인을 선임행정관(2급)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고 부대변인의 승진을 설명했다.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부대변인은 서울 출신으로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고 부대변인은 19대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과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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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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