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1
SK텔레콤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2G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91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는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상용화 후 시작돼 국가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를 이동통신시스템·단말기 전량 수입국가에서 수출강국으로 탈바꿈시켰으며 국내 ICT 업계 일자리를 대량 창출했고 통신장비·콘텐츠·서비스 전반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3G, LTE, 5G 등 거듭된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도 23년간 서비스를 이어왔으나 ▲2G 장비 노후화 및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고객이 본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SK텔레콤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1
SK텔레콤이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19.2.21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정부와 SK텔레콤은 이에 따른 2G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011, 017 등)’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01X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은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기존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조만간 01X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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