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로 현재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이다.
(부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로 현재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이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저는 여러분이 아직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며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건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1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신선하고 발랄한 생각,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삶의 일부가 된 ICT 기술과 문화는 기성세대가 갖지 못한 능력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이고, 감수성도 경쟁력이며, 공감능력도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유한대학교는 일찍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ICT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IT분야와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준비한 사람만이 미래를 이끌 수 있다. 저는 유한대학교의 인재들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량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우리 청년이 글로벌 기업에 직장을 얻고, 세계 곳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일하는 공간은 국내에 있더라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예상보다 더 빨리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만이 변화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여기 계신 졸업생뿐만 아니라 이 땅 모든 청년의 소망이기도 하다. 저도 그 소망을 위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부도 여러분의 행복한 미래를 바라고 기원한다”며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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