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 뉴시스)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일본 역사상 두 번째 장수 총리가 됐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일 재임일수가 2248일이며, 전후 최장수 총리는 연속 재임일수 2798일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오래된 총리가 됐다.

아베 총리는 이변이 없는 한, 정권이 유지될 경우 사토 전 총리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가쓰라 다로(桂太郞, 2886일) 전 총리를 제치고 일본 헌정(1890년) 사상 최장수 총리가 된다.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을 달성해 2021년 9월까지 총리의 임기연장을 가시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아베 총리에 있어 최대 난관은 올해 여름의 참의원 선거다. 이번에 개선이 될 자민당 의석수는 65명이며 자민당은 노력해도 50의석대 전반, 혹은 50의석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참의원에서 개헌세력 3분의 2를 실현할 수 없을 경우 아베 총리 퇴진론도 본격적으로 논의될지 모른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베 총리의 입지도 관건이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계속 패싱되어 온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게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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