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9

“김경수, 판결문 허점 분석해 대응”

“선거제, 한국당 반대하면 패스트트랙”

“탄력근로제, 경사노위 합의 나올 듯”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경남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대해 “후보 단일화 요구 분위기는 아직 없다”며 “당내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후보를 내서 보궐선거를 잘 치러내겠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비후보들이 사무실에 플래카드 걸고 활동을 시작했고 실제 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 당은 후보 결정도 안 됐는데 단일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후보가 누가 될지 모른다”며 “전당대회가 끝나야 결정될 거라 단일화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방문한 경남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과 간담회를 다시 가졌다”며 “객관적인 경선 과정을 거쳐 정하겠다고 했고 후보들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가능한 빠른 절차를 밟아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공작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선 “어제 김 지사 판결문에 허점이 많다고 보고 받았다”며 “판결문을 분석해 보강하려고 협의하고 있다.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분이라 재판을 하더라도 불구속으로 진행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 주 초 보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재판은 공정하게 하되 도지사 역할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사법농단 법관 탄핵 명단 발표에 대해선 “명단 공개 방침은 당에서 정해졌고 5~6명 정도로 압축했다”며 “국회 일정이 잡혀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야3당과의 공조와 관련해선 “다른 당하고 협의하고 있는데 지금 어느 정도 상대방의 의사 타진이 됐다”며 “그것도 한국당이 강력히 반대하면 법안 처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하는 탄력근로제 확대에 관해선 “대체적으로 처음 시작됐을 때보다는 노사 대결이 많이 좁아져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 정도”라며 “마지막으로 미세하게 다룰 것이 남아서 매듭이 안 지어졌는데 오늘 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용상 합의를 이뤄도 형식상으로 합의점을 낼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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