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순천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극단인형’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18
전남 순천시가 순천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극단인형’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18

순천형 어르신 일자리 시책사업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극단인형’을 창단해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거나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극단인형’의 회원은 평균 연령 70세로 퇴직공무원이나 평범한 전업주부들로 구성됐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경로효친이나 도덕성 등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지역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간접 교육의 효과도 보고 있다. 

인형극단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인형극을 배우면서 수십 번씩 반복하는 연습에 힘들기도 하지만, 삶의 활력이 생겨 살맛 나는 것 같다”며 “내가 하는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관객을 보면 보람도 있고 계속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정숙 시민복지국장은 “인형극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어른과 아이들의 어울림의 공간으로 때론 어르신들께서 동심으로 돌아갈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일자리로 연계해 더 탄탄한 인형극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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