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동경찰서 현판. (출처: 연합뉴스)
서울강동경찰서 현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 강동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건설업체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로 대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해 5월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방민수 강동구의회 의원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고발장에서 위례시민연대는 “방 의원이 2016년 7월 자신이 운영하는 H건설이 인천 지역의 저축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국세완납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증명서 내용과 달리 실제 방 의원은 1억여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고, 은행 측이 이 같은 사실을 문제 삼아 실제 대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 의원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

현재 방 의원은 경찰에서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원은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