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지자체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3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공동 응원단’을 구성과 ‘통일진료소’를 운영하는 등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2.15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지자체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3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공동 응원단’을 구성과 ‘통일진료소’를 운영하는 등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2.15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행사에 참석해 ‘통일진료소 개원’과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운영’을 제안했다.

새해맞이 연대모임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지자체장 자격으로 북한 금강산을 찾은 김 구청장이 지난 12일 북측에 통일 분위기 확산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의료와 체육 분야 사업을 각각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료 분야에서는 북측에 근거지를 둔 통일 진료소 개원과 풍수해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통일 의료진 파견, 인도적 차원의 구호 물품 및 의약품 등 의료장비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체육 분야 사업으로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남북의 대학생 및 청년, 주민 등 400명가량으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 운영과 대회 기간에 남구 관내 대학에서 통일 음악회 및 평화통일축전 개최를 제안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두 가지 제안이 실현되면 광주형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민간, 주민이 추진하는 첫 번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며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확산돼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