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9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사하란푸르 지역 병원에서 저질 밀조주를 마시고 중독 증상을 보인 주민들의 가족이 모여 있다. (출처: 힌두스탄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2019년 2월 9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사하란푸르 지역 병원에서 저질 밀조주를 마시고 중독 증상을 보인 주민들의 가족이 모여 있다. (출처: 힌두스탄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보이는 밀조주가 유통돼 최소 9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10일 현지 언론과 외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선 지난 6일께 밀조주를 마신 후 복통과 두통, 현기증, 구토, 시력감퇴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이후 9일까지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각각 66명과 26명이 숨지고 중태로 수십명이 입원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밀조주 판매업자 등 30명을 연행해 밀조주의 출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선 가짜 밀조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1년 12월에는 밀조주를 마신 주민 172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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