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가 6일 북한 방문길에 올라 평양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오른쪽)와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가 6일 북한 방문길에 올라 평양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오른쪽)와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평양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을 마치고 서울을 방문, 9일 오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부터 50분가량 서울 정동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비건 대표와 여야 의원들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북한 측이 예전과 비교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방북 기간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당국자들과 두루 접촉했으며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열었다. 이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 결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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