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2.8
안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2.8
 

중고교생 무상 교복 지급·출산장려금 확대·임산부100원 택시 등
남성공무원 산후조리휴가 5일 부여… 배우자 출산 시 최장 21일 사용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올해는 남성공무원 산후조리휴가 부여, 임산부 100원 택시, 중고교생 무상 교복 지급 등 출산, 보육, 교육 분야에서 획기적인 정책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시는 상반기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 조례를 개정해서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범위를 확대해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한다.

또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임산부를 위해 ‘100원 행복택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 운전이 어려운 산모와 뱃속 태아의 건강 유지를 위해 임산부가 월 2회 산부인과 진료 시 왕복 택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에서부터 출산 장려 및 공동육아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부터 남성공무원에게 부여되는 10일의 배우자 출산휴가와 별도로 안산시에서는 태어난 지 100일 이하의 자녀를 둔 남성 공무원에게 5일의 산후조리휴가를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비를 절감하는 다양한 보육·교육 정책을 시행한다.

올해 3월 안산시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모두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또한 안산시에 거주하지만 관외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전입학생, 외국인학생들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조례를 제정하여 추후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외국인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도 눈에 띈다. 안산시는 외국인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과 11월부터 각각 어린이집(만 3~5세)과 유치원(만 3~5세)의 누리과정 교육비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만 0세에서 만 5세까지 전 연령층의 어린이집 교육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다자녀 가정의 학자금 지원, 다자녀 가정 영유아 양육비 지원, 다자녀 가정 행복플러스카드 지원 등도 계속적으로 시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출산 및 교육 정책을 시행해 안산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다른 경제정책과 함께 안산시의 인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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