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QLED 8K 신제품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TV시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2.10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QLED 8K 신제품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TV시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2.10

삼성포럼 통해 전 세계 공개

55~98형 소비자 선택 늘려

초고해상도·퀀텀닷 기술 적용

블랙표현·시야각 대폭 개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형 ‘QLED 8K’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8K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은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 QLED 8K는 3300만개의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로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감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한 차세대 TV다.

삼성은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삼성은 지난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 QLED 8K를 먼저 도입했으며 올해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올해 선보이는 QLED 8K는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해 총 6개 모델로 운영되며 8K TV 시장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TV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2021년에는 60형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하리라 전망했다.

삼성 QLED 8K TV의 특징은 삼성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것이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저해상도 영상 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삼성 QLED 8K는 이를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2019년형 QLED 8K는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구현했다.

삼성 QLED 8K는 직하 방식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또한 삼성은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

한편 2019년형 QLED 8K 전 라인업에는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 60P) 규격도 탑재한다. HDMI 2.1은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됨으로써 8K 해상도의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 가능하며 8K 콘텐츠 재생 시에도 매끄럽고 정교한 영상과 고품질 오디오 구현이 가능하다.

이날 한종희 삼성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자와 만나 8K 판매 목표와 관련해 “8K의 패널을 만드는 패널메이커는 3곳으로 8K의 판매는 패널메이커에 생산량에 달려있다”며 “(패널메이커의 생산량의) 반은 삼성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향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