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차준환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쇼트 개인 최고점 ‘97.33점’

여자 싱글 임은수 쇼트 4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처음 출전한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52점에 예술점수(PCS) 42.81점을 합쳐 97.33점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을 넘어선 개인 최고기록이다.

차준환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정오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차준환은 선두로 나선 미국의 빈센트 저우에 2.85점 뒤져있다. 저우 역시 개인 최고점인 100.18점으로 선두로 치고나갔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뺀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따낸 기억이 없는 대회다.

여자 선수를 포함해도 2009년 캐나다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게 전부다.

함께 출전한 이준형(23, 단국대)은 64.19점으로 16위, 이시형(19)은 56.03으로 21위에 자리했다.

임은수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임은수는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으로 합계 69.14점을 받으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출처: 뉴시스)
임은수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임은수는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으로 합계 69.14점을 받으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출처: 뉴시스)

한편 앞서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임은수(16, 한강중)가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받아 69.14점을 따냈다.

총 22명 중 브레이디 테넬(미국, 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73.36점), 마리아 벨(미국, 70.02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점수는 임은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이르지 못한 점수다. 하지만 1∼3위 선수들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수치다.

연기 시간 초과로 감점 1점을 받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6, 도장중)은 TES 35.96점, PCS 28.46점을 합쳐 64.42점으로 9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김하늘(17, 수리고)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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