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8
전남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8

시민과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추진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 폭염, 열섬현상 등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문화 실천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공공부문과 공동주택 전경, 시민 자율 식재 등 민·관 협력으로 ‘시민 반려나무 갖기’ ‘순천시민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통해 녹지 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반려나무 갖기’는 아이가 출생하면 심는 탄생목과 결혼기념 등에 심는 기념목 등 시민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신의 반려나무로 가꾸는 캠페인이다. 시는 반려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시유지나 유휴지 등을 파악해 한평숲으로 조성한다. 

‘순천시민의 숲 조성’은 원도심, 신도심 등 거점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2개소를 지정, 공모를 통해 읍면동별로 조성한다. 

또 도시 녹지 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든다. 시는 그린웨이, 수목 터널 등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고 도로변 가로화단과 도로 중앙 분리대 화단 등 가로수 숲길을 만들 예정이다. 

전남 순천시가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8
전남 순천시가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2.8

도심 녹화를 위해 벽면 녹화와 옥상녹화를 시행하고 쌈지숲과 명상숲 등 공동체 숲을 늘려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바람숲 길,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해 남산과 옥천, 동천, 봉화산 등 도심의 생태자원들을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생태 녹지 축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시민 공감대와 붐 조성을 위해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운영위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며 인원은 50여명이다. 

운동본부에서는 반려나무 갖기 범 시민운동 전개와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 식목일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참여자격은 나무 심고 가꾸기에 관심 있는 시민과 산림, 조경, 화훼, 정원, 환경 등 관련 전문가, 수목 관리사 등이다. 

순천시는 시민사회, 숲과 정원 분야의 전문가, 활동가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시민들 스스로 나무를 모으고 숲을 기획·연출해 가꾸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천만 그루 나무 심기로 숨쉬기 가장 좋은 순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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