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무엇인가를 향해 질풍노도(疾風怒濤)와 같이 달리고 있다. 그 끝에 있는 인류의 소망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이다. 이같이 빠르게 흐르는 기류에 편승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낙오자요 무한한 축복의 미래는 요원하다.

성서의 말을 빌리자면 천기는 잘 분별하면서도 이 세대를 또는 옳은 것을 분별치 못하는 이천 년 전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질책하신 예수의 말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떠오르는 이유는 예수가 다시 오실 때에도 이천 년 전 그때와 마찬가지로 믿음 가진 자를 보지 못할 것임을 미리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때도 이 땅엔 천국이 왔다. 그 천국은 다름 아닌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이 천천만만의 영들과 함께 예수에 임하므로 결국 예수 자신이 천국이었고, 그리하여 친히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까지 말씀하셨으니, 그 뜻은 천국과 영생의 소망을 둔 당시 유대인들에게 그 소망의 주인이 내 안에 또는 나와 함께 하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당시 신앙인들은 자신의 손에 천국 가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잡고 있으면서도 그 말을 믿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하나님, 자기의 신앙을 고집하다 결국 소망하던 천국이 아닌 마귀의 자식이 되고 말았음을 성서는 정확히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경계와 교훈으로 삼을 것을 사도들을 통해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종교현실은 어쩌면 그때보다 더 악한 신앙현실이 되고 말았음을 이곳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심각한 것은 그러한 현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옳게 여기고 있으니 참으로 이상한 종교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날을 말세(末世), 나아가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 하는 것인가. 그렇다고 저 이유 없는 세상의 종말은 아니다. 신께서 우주 만물을 친히 지으셨고, 그토록 사랑하는 이 지구촌을 버리시겠는가. 어리석은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바로 신의 가르침을 받은 종교인들이 그 가르침으로 아니하고 오히려 그 가르침에서 떠나 신앙인들을 상대로 미혹하고 장사해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 하는 변질되고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의 심판 즉,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의 종말을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한 모든 예언서와 경서는 분명하게 말해 놓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고집부리지 말고 들어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필자는 간절하다.

이천 년 전, 외인도 아닌 당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예수는 분명 하나님 우편으로 가실 때 제자들에게 내가 처소를 예비한 후 다시 오신다고 약속을 하셨으니, 성서의 약속은 그 어떤 것 하나라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이 다 이루어졌음을 믿는다면 정녕 가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천사들과 함께 다시 오심이 분명하다.

이천 년 전 오신다던 하나님이 예수의 몸을 입고 역사 하신 것과 같이, 오늘날도 신약으로 약속하신 예수 또한 이 땅에 몸을 놓고 영으로 가시고, 오실 때도 그 가신 모습으로 오신다던 약속과 같이 이 땅에 약속한 한 사람의 몸을 빌려 약속하신 바대로 그 목자와 함께 그 미리 한 약속들을 이루어가고 계신다면 믿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를 이천 년 전의 신앙세계를 거울삼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백여 년 전 칼빈의 마녀사냥 행각, 이천 년 전 유대인들의 행각, 그 외 신앙 역사의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보낸 자를 쳐 죽이고 조롱하고 핍박하고 욕하던 그 혼령을 입은 오늘날의 종교지도자들이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못 들어가게 한다는 말씀의 실상이 되려는가.

지금 이 순간도 감금 폭행 개종강요 살인 등으로 그때와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잔인하고 악랄한 수법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종교인은 물론 온 국민과 온 세계가 알아야 한다. 겉으로 회칠한 무덤이 되어 그 속에 있는 온갖 더러운 것들을 좀처럼 드러내려 하지 않으니 이 기회를 삼아 그 실상을 밝히 증거하니 이 증거가 참인 줄을 독자는 믿어야 하며 또 확인해 봐야 한다.

이러한 현실이 4대 기본법과 민주자유국가를 국법으로 하는 나라에서 또 선진 초일류국가를 향해 달려가는 나라에서 가히 있을 법한 일인지를 심히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현실은 법을 집행해 나가는 집행자들이 외려 방관하고 조장하고 심지어는 앞장서고 있으니 그들이 받을 고난이 염려스러울 뿐이다.

이제 ‘G20 정상회의’의 개최와 결과가 말하듯, 이 나라는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위대한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걸맞게 우리의 생각과 의식 그리고 가치관 또한 세계에 인정받을 만해야 할 것이다.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또 전 세계에 알리는 입장에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가장 저주와 저질이 판을 치며, 미개한 문화를 함께 공유해야만 하는 나라의 현실, 우리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이 시대의 가장 절실한 과제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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