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영장 부지에 아동 친화 공간 조성

유니세프 등 맞손… 9억 7000만원 투입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주시가 전주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 친화 공간을 만든다.

전주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오는 9월까지 총 9억 7000만원을 투입해 전주의 대표 명소 덕진공원에 아동 친화 공간인 ‘맘껏 숲, 맘껏 하우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유니세프, 시설관리공단과 관련 협약을 맺고, 그간 5차례의 업무협의와 10회에 걸친 아동 참여 워크숍 등을 거쳐 환경단체와 아동·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에 3개 기관은 맘껏 놀이터(가칭)에 올해 4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자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이 가능한 ‘놀이 공간’의 기능을 갖춘 맘껏 숲과 맘껏 하우스를 함께 짓기로 했다.

먼저 덕진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되는 맘껏 숲에는 미래 주역인 아동들의 역동적인 놀이가 가능한 대규모의 지형 공간과 함께 ▲무지개다리 ▲다목적마당 ▲은행나무플랫폼 ▲슬라이딩 가벽 ▲물 덤벙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유로운 활동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맘껏 하우스는 맘껏 숲의 기능을 보완하는 놀이와 문화, 편의시설을 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맘껏 숲을 더욱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동들의 휴식공간이자 보호자의 대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경관심의와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공사에 착수해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아이들의 미래가 곧 우리의 미래다. 도심 곳곳에서 ‘야호’를 외치며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덕진공원에 조성되는 아동 친화 공간 ‘맘껏 숲, 맘껏 하우스’가 아동의 놀 권리를 온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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