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8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5.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과 관련해 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실제 언급돼 올해 꼭 개성공단 재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회담이 끝나고 나서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참여 기업인들을 모아 가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해 실익을 따져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은 대북 제재 문제와 상관없어 남북의 논의 하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중단은 오는 10일로 만 3년이 된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했고, 당시 개성공단 기업주들은 다급히 공단을 빠져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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