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쉐어가 아이티에 빵공장을 설립해 빵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월드쉐어 제공)

아이티에 무료급식·자립 위한 제빵소 설립 지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월드쉐어는 ‘함께하는 사랑밭’, ‘사랑밭 새벽편지’와 함께 뜻있는 현지교민들과 공동으로 아이티 현지에 제빵소를 설립했다고 16일에 밝혔다.

특히 이번 설립은 기존의 무료급식 지원을 넘어 아이티 주민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준다는 데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아이티에서는 한국 NGO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제빵소가 3곳이 있으나, 모두 무료급식을 위한 소규모의 지원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월드쉐어는 현지교민들의 요청과 적극적 참여로 제빵소 부지가 먼저 마련했으며, 아이티 현지에 꽈배기를 만들 수 있는 제빵시설 설립과 아이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빵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이티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꽈배기, 카스테라, 소보루 빵이 거의 없으며 튀긴 음식과 단 음식을 선호하는 아이티 사람들에게 꽈배기는 인기상품이다.

아이티 현지 담당자는 “지금 실업률이 높은 아이티는 물고기만 주기보다 잡는 법을 알려주어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먼저 꽈배기를 만드는 제빵 기술을 전수해 주고, 동시에 실업자들에게 판매를 맡겨서 고용창출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드쉐어는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는 아이티에 긴급구호팀(1, 2차)을 파견한데 이어 무료급식, 희망교실, 아동결연, 식수개선사업 등 활발한 구호활동과 중장기 재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5개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구호 NGO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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