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을 앞두고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옆자리에 앉을 일반 시민 게스트 13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국정연설에 초청되는 게스트 중에는 성이 ‘트럼프’여서 괴롭힘을 당한 10대 소년과 종신형에서 감형돼 풀려난 60대 마약사범 등이 포함됐다고 AP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조슈아 트럼프라는 중학생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해 왔다. 이번 초청은 멜라니아 여사가 벌이고 있는 왕따 예방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 왕따 예방은 여사가 지난해 5월 시작한다고 밝힌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 캠페인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1966년 마약 밀수로 종신형을 받고 20년 넘게 수감됐다고 지난해 특별 감형으로 석방된 앨리스 마리 존슨(63)도 이번 연설에 초청됐는데, 석방 과정에서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트럼프에게 직접 간청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가 판사의 형량 결정 재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면서 앨리스 마리 존슨이 석방되는 수혜를 입었다.

또 불법 이민자에 의해 피살당한 부부의 일가친척 3명, 미 국가안보국(NSA) 밀입국 담당 부서 특별요원, 피츠버그주 유대회당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총격을 입어 다친 경찰 특수기동대(SWAT) 대원 등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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