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전라북도 야생조류(H5/H7) AI 검출현황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19.2.2
2018~2019년 전라북도 야생조류(H5/H7) AI 검출현황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19.2.2

석탄동 시료, 고병원성 여부 3~5일 소요

“목천동 시료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돼”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차단방역조치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전라북도 익산 만경강 야생조류 생체 시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30일 익산 석탄동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의 생체시료를 분석한 결과, H7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야생조류 AI 대응 추진계획’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1차 검사한 결과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 중이다.

최종 검사 결과는 3~5일 소요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 전북지역 야생 조류에서 채취한 AI 바이러스 6건은 모두 저병원성이다.

최근 익산시 목천동 야생조류 분변 H7형은 저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전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의해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전북도는 ▲해당 지역 내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강화 홍보 ▲철새도래지 인근 시·군은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는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확진 시 검출 지 반경 10km를 시료 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 할 예정이다. 검출지역 반경 10km(야생조수류 예찰 지역) 내에는 70호 사육 농가가 닭, 오리, 메추리 등 총 286만 8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전북도는 사육 농가에 대해 ▲축사의 그물망을 설치·보수 ▲야생조류의 축사 내 유입 차단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축사 입구에 신발 소독조·소독액 매일 교체 등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AI 증상이 있으면 바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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