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일본 결승전. (출처: JTBC3) ⓒ천지일보 2019.2.2
카타르-일본 결승전. (출처: JTBC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카타르가 일본을 격파하고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타르는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이다. 이와 달리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일본은 결승전에서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초반에는 일본이 공을 소유하며 카타르의 빈틈을 노렸으나 카타르가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알모에즈 알리가 트래핑 이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세에 나선 일본은 동점골을 노렸으나 카타르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결국 전반 27분 카타르가 또다시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다. 압델아지즈 하템이 한국전에서 터뜨린 결승골만큼이나 멋진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카타르는 전반 35분 상대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알 하이도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은 카타르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득점이 필요한 일본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카타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마침내 오사코 유야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을 미나미노 타쿠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카타르에게 있었다. 카타르가 시도한 크로스가 일본의 요시다 마야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카타르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크람 하산 아피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로 앞서 나갔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면서 일본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카타르는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