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만잡월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30
전남 순천시가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만잡월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30

4차산업혁명·최근 사회적 이슈 반영
순천만잡월드, 차별화 콘텐츠 구성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만잡월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지방재정투자심사, 편입부지 보상, 명칭선정 등 일련의 과정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직업과 4차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약 63개의 직업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과 진로 설계관 등이 포함된 설계가 보고됐다. 

경기도 성남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개관 예정인 순천만잡월드의 설계용역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효율적 공간활용을 위해 체험콘텐츠 설계를 완료한 후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先 콘텐츠 확정, 後 건축공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공간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이용객이 시설을 이용하고 이동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의 사각지대가 없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잡월드 건축 조감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30
순천잡월드 건축 조감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30

순천시는 직업체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국내·외 직업체험 관련 시설의 사례 조사와 직업체험의 미래성, 대표성, 체험의 적합성, 인기도 등을 종합 분석해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순천과 광주지역 초·중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직업체험 선호도, 관심도 설문조사 진행과 어린이 자문단을 구성해 벤치마킹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적용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순천만잡월드는 직업에 대한 정보나 체험의 공간이 크게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만잡월드’는 해룡면 대안뜰에 사업비 485억원(국비240억, 지방비 245억), 총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오는 3월 착공해 2020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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