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바람꽃주거환경개선봉사단과 운남동 자원봉사캠프 등 11개 민관 단체가 협력해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던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자루를 차에 실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27
광산구 바람꽃주거환경개선봉사단과 운남동 자원봉사캠프 등 11개 민관 단체가 협력해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던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자루를 차에 실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19.1.27

LH한국토지주택공사 벽지·장판 후원
광주재증기부센터 침대·책상 후원 등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광산구 바람꽃주거환경개선봉사단(대표 박병기)과 운남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조아영) 등 11개 민관 단체가 협력해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던 결혼이주여성의 가정을 발굴해 대청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관단체는 14년 전 결혼 이주한 여성(40, 우즈베키스탄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온갖 잡동사니를 집으로 들여 천장까지 쌓였다는 주거환경이 알려지면서 이번 대청소를 했다.

광산구 민관단체는 결혼이주여성 가족의 행복을 위해 26~27일 사다리차를 동원해 80㎏ 100여 자루의 쓰레기를 치웠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후원으로 벽지와 장판을 교체했다. 광주재증기부센터(센터장 하상용)는 세 자녀를 위해 침대와 책상, 책장, 옷장을 선물했다. 또 집이 다시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더심플정리해주는여자(대표 오경미)는 정리 정돈과 효율적 수납법 코칭으로 직접 나서 물건 정리를 도왔다. 이밖에 운남동 행복복지센터, 운남주공1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K-클린광주(지사장 남명진) 등도 함께했다.

오경미 ㈜더심플정리해주는여자 대표는 “쓰레기 대신 가족의 행복으로 집을 가득 채우길 바란다”면서 “새집에서 새 생활을 시작할 가족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복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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