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24일 제215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상임위별 지역 업무 관련 간담회 및 11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제공: 군산시의회) ⓒ천지일보 2019.1.24
군산시의회가 24일 제215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상임위별 지역 업무 관련 간담회 및 11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제공: 군산시의회) ⓒ천지일보 2019.1.24

11건 부의안건 의결 처리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가 24일 제215회 임시회에서 상임위별 지역 업무 관련 간담회 및 11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이번 임시회는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조경수)가 군산시 브랜드 슬로건 시민아이디어 공모 계획, 2019 군산청소년오케 운영 등 7건과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신영자)의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해양수산 복합공간 조성사업 관련 등 8건의 현안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각각 갖고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4일 2차 본회의에서는 신영자·김영자·서동완 의원의 건의문 채택과 정지숙·정길수·김영일 의원의 5분 발언으로 이어졌다.

먼저 군산시의회는 신영자 의원이 제안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현대중공업주식회사에 송부했다.

건의문을 제안한 신 의원은 “지금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면서 고용위기와 산업위기 지역으로 동시에 지정되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가동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특별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161척, 137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액인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고, 2019년도 목표 159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20% 상향 설정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어려울 경우 선박블록을 배정해 일감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조선업체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김영자 의원이 제안한 ‘군산대학교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각 정당, 청화대에 송부했다.

건의문을 제안한 김 의원은 “최근 교육부가 국가균형개발의 일환으로 신설 약학대학을 지방대학에 배정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인구 28만 규모의 도시 중 군산만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등 의학계역 학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의료 환경 또한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균형 있는 국토발전과 평등한 의료혜택 환경구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군산대학교에 약학대학을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의회는 서동완 의원이 제안한 ‘한국GM 군산기술교육원 즉각 운영 및 국립기술교육원으로 전환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 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은행, 전라북도, 한국GM본사에 송부했다.

건의문을 발의한 서 의원은 한국GM에서 20년간 우수기술 인력을 배출하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한국GM군산기술교육원의 정상 운영을 촉구하며 최첨단 교육시설과 우수한 전문 강사진, 국가기술기능검정장 시설 인증과 맞춤형 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로 타지역 기술인력의 군산정착은 물론 타 지자체의 구직·구인에게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지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27억원의 예산으로 택지 조성한 친환경 농업단지인 성산면 대명마을에 혐오시설 공장 설립 허가와 가동으로 발암물질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해 주민들의 삶까지 피폐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농업단지, 관광지 등으로 지정된 지역으로부터 2㎞ 이내 혐오시설 설치금지와 5인 이상 주거지역에 대해 주민동의가 먼저 이뤄져야 사업신청이 가능하도록 허가조건을 강화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정길수 의원은 목재생산업업체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을 뿐 아니라 목재업체 대부분 영세하고 제재시설 및 기계설비 노후화와 자동화시설 설비부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 기계설비 현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산림청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는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으로 4년 동안 전라북도가 전체 제재소 101개소 중 25개소를 지원했지만 군산시는 55개소 중 6개 업체(10.9%)만 지원받았다며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군산의 낙후된 목재산업 현대화시설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양질의 중소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군산은 현재 부도상태라며 일자리 창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분야별 양질의 전문기업인 강소 중소기업의 유치와 육성을 꼽았다. 그는 복리후생, 전문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회사들이 유치 정착할 수 있도록 유익한 기업 유치조건으로 T/F팀을 구성해 기업을 찾아 발로 뛰는 행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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