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4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 (제공: 부산 금정구) ⓒ천지일보 2019.1.24
부곡4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 (제공: 부산 금정구) ⓒ천지일보 2019.1.24

올해 생활SOC사업 작은도서관 분야 전국 최대규모(6개관) 선정

2022년까지 13개관 추가 조성으로 ‘내 집 앞 도서관’ 실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금정구가 올 연말까지 공·사립 35개 관의 작은도서관 보유 목표를 시작으로 10분내 작은도서관 만들기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문체부 공모 생활SOC사업 작은도서관 조성 분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6개 작은도서관이 선정돼 국비 2억 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정구는 올해 생활SOC사업으로 조성하는 6개 관을 포함, 총 8개의 공립 작은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조성되는 금정구 작은도서관은 ▲온천천 작은도서관 ▲은빛사랑채 작은도서관 ▲구서 꿈숲 작은도서관 등이다.

부산도시철도 장전역 옆 온천천에 자리하는 ‘온천천 작은도서관’은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야외테라스, 독서 동아리방 등을 갖춘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만들어진다.

노인 인구가 많은 부곡·서동 지역의 ‘은빛사랑채 작은도서관’은 노인층에 특화된 공간과 자료를 갖춘 실버특화 도서관이며 ‘구서 꿈숲 작은도서관’은 도시철도 두실역 인근 도시숲에 조성되어 아파트 밀집 지역 내 휴식과 독서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곡1동, 선두구동, 구서1동 주민센터 내 북카페형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금정구는 올 연말이면 공·사립 35개 관의 작은도서관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공립 작은도서관이‘공공’도서관으로써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상호 대차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다.

금정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책을 신청한 후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대출·반납하는 상호대차 서비스가 6월이면 시행돼 금정도서관에 소장된 20만 여권의 책을 가까운 작은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정구는 작은도서관 조성뿐만 아니라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공립 직영 작은도서관에는 전담 사서를 배치하고 사립 작은도서관에는 순회 사서를 확충 배치한다.

작은도서관을 주민들과 함께 숨 쉬는 문화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사업 ▲노인 일자리‘이야기 돌봄’ 사업 ▲찾아가는 다문화 어학당 등도 추진한다.

또 사립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 개관 작은도서관 운영 컨설팅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도서구입비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신규 공동주택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활동비 지원 ▲작은도서관 현판 제작 ▲영화상영 지원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담당할 곳”이라며 “작은도서관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도 박차를 가해 작은도서관이 지역공동체 문화 형성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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