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가정보원은 ‘우편물테러 대응 매뉴얼’을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매뉴얼은 외교부를 통해 배포됐으며 최근 한국을 비롯한 호주 주재 외국 공관에 석면가루 등이 포함된 테러 의심 소포가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뉴얼은 ▲일반적인 의심 우편물 식별요령 ▲유형별 식별요령 ▲대응요령 ▲우편물 반입 시 유의사항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국정원은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거나 화학물질 냄새가 나면 우편물 안에 사제폭발물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포의 봉투나 겉면에 분말이나 결정체가 묻어있고 변색해있다면 화생방물질 은닉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우편물테러는 재외공관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단체나 일반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의심 우편물을 발견했을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발견 즉시 격리 보관해야 하며, 국정원(☎ 111)과 경찰(☎ 112)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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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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