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2일 전 재외공관에 ‘우편물테러 대응 매뉴얼’을 긴급 배포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호주 멜버른의 우리 영사관에 석면가루 등이 포함된 ‘테러 의심’ 소포가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대응 체계 강화 차원에서 매뉴얼을 마련, 외교부를 통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이번주 내에 재외 공관에 배포가 완료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2일 전 재외공관에 ‘우편물테러 대응 매뉴얼’을 긴급 배포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호주 멜버른의 우리 영사관에 석면가루 등이 포함된 ‘테러 의심’ 소포가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대응 체계 강화 차원에서 매뉴얼을 마련, 외교부를 통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이번주 내에 재외 공관에 배포가 완료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가정보원은 ‘우편물테러 대응 매뉴얼’을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매뉴얼은 외교부를 통해 배포됐으며 최근 한국을 비롯한 호주 주재 외국 공관에 석면가루 등이 포함된 테러 의심 소포가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뉴얼은 ▲일반적인 의심 우편물 식별요령 ▲유형별 식별요령 ▲대응요령 ▲우편물 반입 시 유의사항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국정원은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거나 화학물질 냄새가 나면 우편물 안에 사제폭발물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포의 봉투나 겉면에 분말이나 결정체가 묻어있고 변색해있다면 화생방물질 은닉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우편물테러는 재외공관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단체나 일반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의심 우편물을 발견했을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발견 즉시 격리 보관해야 하며, 국정원(☎ 111)과 경찰(☎ 112)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