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주제로 구성… 100여분 동안 다양한 체험

오는 3월 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서 열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문화회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어린이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 가루야’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가루야 가루야’는 밀가루를 이용해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오감만족 체험 놀이다.

‘가루야 가루야’는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14년째 진행 중이며 국내 최고의 어린이 체험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예매율과 만족도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체험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 가운데 첫 번째 방은 ‘가루나라 방앗간’으로 형형색색 종이 위에 하얀 밀가루 그림을 그려보고, 바닥에 밀가루도 뿌리고, 뭉치고 날리며 즐겁게 놀 수 있다. 두 번째 방 ‘빵빵나라 제빵소’에서는 말랑말랑 밀가루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으며 빵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다.

세 번째 방 ‘반죽나라 국수가게’는 엄청 커다란 반죽을 치고, 뒤집고, 늘려보고, 밟기도 하며 즉석에서 국수 가락을 뽑아 이를 연결해 집, 자동차 등을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방 ‘통밀나라 정미소’에서는 무릎까지 가득 채워진 통밀 풀장 속에서 헤엄도 치고, 통밀이 튕기는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체험을 즐기는 100여분 동안 아이와 부모는 온몸에 밀가루와 반죽, 통밀을 묻히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루야 가루야’는 그동안 흙, 모래, 나무 등 자연이 만들어낸 장난감들로 아이들의 오감을 일깨워온 이영란 작가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는 “재미뿐만 아니라 밀가루와 통밀의 위생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스태프 교육에도 안전을 기했다”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오감 체험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전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24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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