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늘날 쿠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나라가 되어 있다. 무상교육과 평등교육을 넘어 요시다 다로는 ‘교육천국’이라 했고 유네스코는 쿠바를 ‘학습사회’라고 규정했다.

이 책은 쿠바 바깥세상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육사상가로서의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기를 조명하고 있다. 혁명세대로서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 몸 담아 온 쿠바의 교육자 리디아 마르티가 직접 쓴 책이다.

연설문과 논문, 일기, 편지, 전투일지 대담 내용과 메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저작을 분석해 쿠바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에서 체 게바라가 남긴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류애와 국제주의를 실천한 체 게바라의 혁명적 삶 자체에서 인간 교육의 이론적 기초와 방법론을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리디아 투르네르 마르티 지음·정진상 옮김 / 삼천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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