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가 지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수출용 못난이 딸기 유통활성화를 위한 유명프랜차이즈업체와 딸기생산자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18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가 지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수출용 못난이 딸기 유통활성화를 위한 유명프랜차이즈업체와 딸기생산자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18

비규격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헐값으로 팔리던 수출용 못난이 딸기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의 인기메뉴로 탈바꿈함에 따라 판로를 걱정하던 딸기 생산 농가의 시름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는 지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수출용 못난이 딸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유명프랜차이즈업체와 딸기생산자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용 딸기생산농가는 헐값에 넘기던 비규격품 딸기를 40~50% 높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프랜차이즈업체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는 등 도농 간 상생 협력의 발판이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산 신선딸기는 약 5000t(약 530억원)이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되는 등 대표적인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까다로운 수출상품규격에 막혀 수출되지 못하는 일부 비규격품 딸기는 산지 폐기되거나 국내가공업체에 헐값으로 팔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협약으로 딸기수출농가들은 수출용 비규격품 딸기를 유명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한 탐앤탐스, 커피베이, 더치앤빈 등 전국 1000여개 매장에 제철 딸기 음료 원료로 납품하게 됐다.

정성남 aT유통이사는 “식품기업들이 딸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비규격품 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산지와 소비지가 상생할 힘과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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