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생선가게 어르신이 조기손질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생선가게 어르신이 조기손질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19.1.17

설 대비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단속 실시

고사리·곶감·돼지고기 등 638개 품목 원산지표시 단속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고유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농축산물의 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산으로 둔갑 우려가 있는 수입 농축산물의 원산지 거짓 표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구·군 주관 단속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추진된다. 총 638개 품목(국산 220, 수입 161, 가공품 257)을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거짓 표시·혼합판매 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설 제수용품의 판매 및 구매가 많은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등에서 고사리·도라지·곶감·밤·소고기·돼지고기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의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해 2월 14일 부산 사상구 엄궁시장에 설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 모습.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해 2월 14일 부산 사상구 엄궁시장에 설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 모습. ⓒ천지일보 2019.1.17

또한 1월 28일부터 1월 30일까지 시·구·군 직원이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집중단속을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시청 3층 회의실에서 구·군 담당자 회의를 하고 관련 법령 및 현장 단속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한편 ▲원산지 미표시는 5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원산지 거짓 표시(농·축·수산물 판매·가공업소)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되는 사항은 관할 경찰서에 고발 및 행정처분을 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유 명절인 설을 맞이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제수용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제 정착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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