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관광지 개발사업 조감도.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조감도.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255만명 관광객 신규 수요 기대
김 지사 “서부권 랜드마크 역할”
직접고용 900여개 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 사포관광지 일대가 서부권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16일 ㈜서진건설과 9014억원을 투자해 함평 사포관광지를 개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함평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신명준 ㈜서진건설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오는 2024년까지 함평군 학교면 사포관광지에 총사업비 9014억원(자기자본 20%)를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사포관광지 일원 61만 4443㎡ 부지에 ▲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 3동, 관광호텔) ▲상가시설(스트리트 상가, 면세점, 부대시설) ▲운동오락시설(루지어드벤처, 전망대 리프트) ▲휴양문화시설(야생화정원, 트레킹코스, 국제학교, 온천장) 등의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한다. 

특히 사포관광지 일대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영산강변에 있다. 스트리트 상가는 루지어드벤처, 영산강, 야생화정원 등과 연계한 400m 길이의 개방형 상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1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이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1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이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함평군 관계자는 “서진건설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자기자본 1803억, 분양수익 4507억, 금융차입 2704억원의 자금 조달계획을 밝혔다”며 “검토 결과 서진건설이 673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거느리고 지난 2017년말 기준 1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자기자본 조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협약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사업대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간 함평군 방문객 수가 연평균 약 65만명에 육박하고 인근에 있는 무안공항 연간 이용 객수도 56만명을 돌파하고 있다”며 “여기에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광주 중심 방사형 간선도로 활성화, 영산강강변도로(2월 준공 예정) 등을 통해 인근 대도시의 배후 인구(기본수요) 확보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분양수익도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조감도.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조감도.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19.1.17

함평군은 사포관광지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효과 1만 846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365억원, 세수유발 효과 967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 4477명을 예상하고 있다. 또 255만명에 달하는 신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직접 고용인원으로 9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소 90%의 일자리에 함평군민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그동안 함평을 포함한 전남 관광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에 비해 숙박시설, 놀이시설 등의 각종 편의시설 부족이 유일한 약점이었다”며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은 침체한 서부권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시발점이자 5천만 전남 관광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광·레저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사포관광지가 전남 서부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5월 전남도의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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