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J헬로의 인공지능(AI) 리모컨인 ‘헬로AI리모컨’을 가지고 시연하고 있다. (제공: CJ헬로) ⓒ천지일보 2019.1.16
모델이 CJ헬로의 인공지능(AI) 리모컨인 ‘헬로AI리모컨’을 가지고 시연하고 있다. (제공: CJ헬로) ⓒ천지일보 2019.1.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출범 24년 동안 보는TV에서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한 케이블TV가 제공할 가까운 미래 모습이다. 세계 최초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세계 최초 UHD 도입 등 기술 혁신을 거듭해온 케이블TV가 클라우드 기반 UI 등 신기술로 시청자 삶의 환경을 바꾸고 있다.

먼저 CJ헬로는 지난 2018년 1월 단말기 종류 및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시청패턴 분석 등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알래스카’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TV시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래스카는 현대HCN을 시작으로 향후 타 케이블TV 사업자에도 적용 될 예정이다. 또한 CJ헬로는 음성인식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빅데이터와 AI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도 개시했다. 향후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해 새로운 TV시청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티브로드도 2018년 12월 12월 고객 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고도화한 자체 클라우드 UI를 도입했다. UI 이동속도, VOD 리스트 로딩 속도 등을 대폭 향상했고 1080p Full HD화질을 제공한다. 실시간 채널 시청률과 프로그램 시청 추이, VOD 시청 이력 등 고객이용패턴과 성향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반영하는 UI/UX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딜라이브는 지난 2015년 6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UI를 도입했다. 딜라이브는 서비스 도입 이후 STB의 별도 변경 없이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저사양 STB에서도 UI 반응속도가 개선 가능하고, 데이터 로딩과 화면전환 시간을 단축시켰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AI스피커인 ‘카카오미니’와 연동하여 대화형TV 시청환경을 구현중이다.

현대HCN은 지난 2018년 12월 4일 시청 환경 개선을 위해 ‘맞춤형 클라우드 UI’를 전면 도입했다. 이번 맞춤형 UI는 CJ헬로의 알래스카 기술에 시니어모드, 카카오페이와 H.Point를 이용 가능한 복합결제 등 현대HCN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시니어 모드 선택 시 글자크기가 2배 이상 커지고 키즈모드 선택 시 캐릭터 위주 화면 구성으로 바뀌는 등 시청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 특징이다.

CMB는 지난 2016년 7월 클라우드를 접목한 ‘클라우드 Full UI’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특징은 빠른 화면전환과 STB외에도 IoT 단말,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별도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 STB를 통해 가입자의 휴대폰 화면을 TV에 재생할 수 있는 스크린 미러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향후 CMB는 빅 데이터와 T커머스 등 광고 플랫폼과 연계한 기술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KCTV제주방송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UI '알바트로스‘를 도입했다. 알바트로스는 ▲고해상도 그래픽 ▲손쉬운 검색 및 자동 추천 ▲간편 메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키즈모드를 추가해 어린이들의 해로운 콘텐츠 접근을 막고 일정 시간, 일정 편수만 볼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시청 환경을 구현한다. 또한 클라우드 UI로 제주 지역 날씨, 대기상태 등 지역정보도 좀 더 쉽게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방송과 모바일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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