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좋은 일자리 기업이 만들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 그룹 노무책임자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재갑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30대 그룹의 인사·노무 담당 책임자(CH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용부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와 경영계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국민소득 3만불·수출 6000억불을 이루었다”며 “기업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현장의 어려움이 없어질 수 있도록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주요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어려운 고용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의 실정과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20대 비정규직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고를 강조한 이 장관은 원·하청 구분없이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이 장관은 약 1시간 동안 현안에 대해 기업인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장관은 올 한해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ILO 협약 비준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구체적인 현장의 실태를 바탕으로 어려운 노동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